페이지 상단으로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은 고객분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공간입니다.
하지만 비방성 글, 광고, 선거,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글은 별도 안내 없이 삭제 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겨울 이야기
작성일 : 2023.01.29 19:29 조회 : 1960



겨울 이야기

                홍 순 삼

 

베갯머리에 어리어리 두고 온 잠

님 의 이야기로 온 밤을 적시는

침묵의 긴 밤이여

잎 하나 달지 못한 앙상한 겨울 나무

혼자 우는 언 밤을 나 혼자 지키고 있네,

사르륵사르륵 눈 쌓이는 소리

고향 집 앞마당의 누군가 찍어 놓고 간 발자국

뽀드득 뽀드득 행여 내 님 소리인가

내 님 향기 같은 꽃 차 향이 골방에 가득 베이면

뜨거운 차 물로 목젖을 적시고

무명 수건 집어 뜨거운 두 눈을 훔친다네,

내 님이여 내 님이여 달도 없는 어두운 밤

이리 몰래 어리어리 다녀가면

나 혼자 서러움에 무명 수건만 하염 없이 적시는 겨울밤

님 의 이야기로 화롯불에 타닥타닥 밤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밤을 지새우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822개(11/170페이지)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조회 날짜
2632 모바일 삶을 포기하고싶어요 835 2023.02.07 14:50
답글 RE:답변드립니다. 589 2023.02.07 17:19
2631 만월의 꿈 469 2023.02.06 19:24
2630 마음사랑병원은 친절한 병원 615 2023.02.06 18:29
2629 모바일 감사의 말 전합니다. 449 2023.02.03 16:15
2628 봄이 아장아장 걸어 온다 460 2023.02.02 13:03
2627 슬픈 행성 이야기 1163 2023.01.30 17:43
>> 겨울 이야기 1961 2023.01.29 19:29
2625 나의 천사에게 바치는 노래 540 2023.01.27 16:46
2624 마취하 치료~ 감사합니다. 579 2023.01.17 11:00
262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비밀글 11 2022.12.25 00:55
2622 칭찬합니다^^ 619 2022.12.21 12:27
2621 마음의 병 있는 분께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600 2022.11.21 11:12
답글 RE : 답변드립니다 ^^ 648 2022.11.24 17:12
2620 겨울이 오는 길목 798 2022.11.12 19:23
2619 立冬 574 2022.11.06 19:18
2618 모바일 감사합니다 741 2022.11.06 13:04
2617 풀잎에 맺혔다가 사라지는 인생 538 2022.11.06 08:53
2616 입원환자를 위한 병동 가든 파티! 사진 첨부파일 642 2022.11.04 08:32
2615 낮병원 우리함께 10월호 뉴스 사진 첨부파일 753 2022.11.04 08:2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