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은 고객분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공간입니다.
하지만 비방성 글, 광고, 선거,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글은 별도 안내 없이 삭제 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아들의 눈물 ㅜ.ㅜ;
〃어디서 난 옷이냐? 어서 사실대로 말해 봐라.〃
환경미화원인 아버지와 작은 고물상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아들이 입고 들어온 고급 브랜드의 청바지를 본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며칠째 다그쳤다.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아들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죄송해요, 버스 정류장에서 손지갑을 훔쳤어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얹고 말았다.
´내 아들이 남의 돈을 훔치다니...´
잠시 뒤 아버지가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환경이 어렵다고 잘못된 길로 빠져서는 안된다.〃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손을 꼭 붙잡고 경찰서로 데려가 자수시켰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들의 범죄 사실이 하나 더 밝혀졌고 결국 아들은 법정에 서게 되었다.
그 사이에 아버지는 아들이 남의 돈을 훔친 것에 마음 아파하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재판이 있는 날 법정에서 어머니가 울먹였다.
〃남편의 뜻대로 아들이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엄한 벌을 내려 주세요.〃
아들은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저 때문에 돌아가셨어요.흐흐흑.〃
이를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모두 숙연해졌다.
드디어 판결의 시간이 왔다.
〃불처분입니다.꽝~꽝~꽝.〃
벌을 내리지 않은 뜻밖의 판결에 어리둥절해 하는 당사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판사가 그 이유를 밝혔다.
〃우리는 이처럼 훌륭한 아버지의 아들을 믿기 때문입니다.〃
댓글 0개
| 엮인글 0개
2,822개(140/170페이지)
번호 | 제목 | 조회 | 날짜 |
---|---|---|---|
614 | 한석봉과 어머니 | 771 | 2004.09.21 00:00 |
613 | 신규간호사채용은 언제쯤..? | 891 | 2004.09.20 00:00 |
612 | 채워가는 속깊은 남자맘..알까..? | 753 | 2004.09.20 00:00 |
611 | 채워가는 속깊은 남자맘..알까..? | 724 | 2004.09.20 00:00 |
610 | 신규간호사채용은 언제쯤..? | 820 | 2004.09.19 00:00 |
609 | 한국영화의 정신병리를 진단한다 | 1255 | 2004.09.16 00:00 |
608 | 가슴 답답하면 '공황장애' 의심해야 | 970 | 2004.09.16 00:00 |
607 | 나누고 싶은 글~ | 781 | 2004.09.16 00:00 |
606 | '가족' | 801 | 2004.09.15 00:00 |
>> | 아들의 눈물 ㅜ.ㅜ; | 828 | 2004.09.15 00:00 |
604 | 삶, 사람, 사랑 | 893 | 2004.09.15 00:00 |
603 | 김제동 어록 | 891 | 2004.09.14 00:00 |
602 | 서로를 생각해 주는 하루를 | 881 | 2004.09.14 00:00 |
601 | 남자들은 모른다. 여자의 마음을 | 912 | 2004.09.14 00:00 |
600 | redsun님 | 772 | 2004.09.14 00:00 |
599 | 있잖니 꼭 그맘때 | 811 | 2004.09.14 00:00 |
598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 849 | 2004.09.13 00:00 |
597 | '야생초 편지'를 읽고 나눈 이야기 | 829 | 2004.09.11 00:00 |
596 | 한국인의 급한 성질에 대한 10가지 증거 | 739 | 2004.09.11 00:00 |
595 | 행복 | 830 | 2004.09.10 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