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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멘토는 아내였다.
작성일 : 2004.08.26 00:00 조회 : 678
내가 척수신경의 운동세포가 파괴돼 서서히 온 몸을 쓸 수 없게 되는 루게릭병을 6년 동안 앓고 있다면?
오른손 두 손가락만 겨우 움직일 수 있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면?

그렇게 된다면? 에구! 상상하고 싶지 않아.
누군가는 말했다. 차라리 살지 않는게 나을거라구.
그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그 부인이야 말로 정말 대단한 분이시다.
남편을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그 부인이야 말로,
평범하지만 자랑스런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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