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은 고객분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공간입니다.
하지만 비방성 글, 광고, 선거,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글은 별도 안내 없이 삭제 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온몸 마비 루게릭병 딛고 시(詩) 박사 "불치병은 없다"
서울의 한 대학교 졸업식에서 신경계통이 마비되는 난치병인 루게릭병 환자가 병마와 싸우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을 학기 졸업식이 한창인 성균관대학교 교정. 25일 한국 시(詩)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41살 이원규씨의 감회는 남다르다.
이씨는 척수신경의 운동세포가 파괴돼 서서히 온 몸을 쓸 수 없게 되는 루게릭병을 6년째 앓고 있는 환자다.
현재 오른손 두 손가락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이씨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돼 부인 이희엽씨가 이씨의 손과 발, 목소리가 되어주고 있다.
때문에 박사학위를 준비하는 과정만도 4년이나 걸렸다는 이씨는 "손이 안되니까 책을 바닥에 깔고 발로 넘기면서 봤다"고 말했다.
석사논문을 준비하던 지난 99년 루게릭병 판정을 받은 이씨. 처음에는 좌절했지만 결국 박사과정 입학을 결심한 이씨는 그 결실을 맺었다.
이씨는 "사랑하는 아내 없이는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아님'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공을 모두 아내와 두 아들들에게 돌렸다.
지난해 초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이씨는 고등학교 영어교사직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도 교단에 다시 서는 꿈을 꾸고 있다.
또 음성변환장치를 사용해 국문학 강의를 할 날도 기다리고 있다.
불치병은 없다는 각오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씨. 이씨는 지금 제2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
댓글 0개
| 엮인글 0개
2,822개(142/170페이지)
번호 | 제목 | 조회 | 날짜 |
---|---|---|---|
574 | 좋은 사람에게 편지 1통씩.. | 862 | 2004.09.01 00:00 |
573 | 아~ 가을 냄새~ | 1623 | 2004.09.01 00:00 |
572 | 밝은하루 님 | 1081 | 2004.08.31 00:00 |
571 | 커피, 기억력에 장애 줄 수도 있다 -참고하세요. | 805 | 2004.08.31 00:00 |
570 | 하느님 마음, 부처님 마음. | 1054 | 2004.08.31 00:00 |
569 | 다중지능검사라 쩝~ | 774 | 2004.08.31 00:00 |
568 | 다중지능검사 한번 해보실래요? | 858 | 2004.08.30 00:00 |
567 | 스티븐 코비-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中에서 발췌 | 810 | 2004.08.30 00:00 |
566 | 신규채용 계획에 대한 답변 | 843 | 2004.08.28 00:00 |
565 | 이상순님, 김종문님 중국어로 생일 축하~ | 1320 | 2004.08.28 00:00 |
564 | 날짜 변경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735 | 2004.08.28 00:00 |
563 | 연금술사-동호회[책과 사람들] 강력 추천! | 999 | 2004.08.27 00:00 |
562 | 신규채용 계획 | 855 | 2004.08.27 00:00 |
561 | 날짜 변경!! | 745 | 2004.08.27 00:00 |
560 | 어느 운전수의 이야기 | 754 | 2004.08.27 00:00 |
>> | 온몸 마비 루게릭병 딛고 시(詩) 박사 "불치병은 없다" | 976 | 2004.08.26 00:00 |
558 | 기쁨의 옆자리 | 820 | 2004.08.26 00:00 |
557 | 그의 멘토는 아내였다. | 678 | 2004.08.26 00:00 |
556 | "정신건강 10대 수칙" 을 마음에 새기며... | 794 | 2004.08.25 00:00 |
555 | 아버지는 | 740 | 2004.08.25 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