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상단으로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은 고객분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공간입니다.
하지만 비방성 글, 광고, 선거,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글은 별도 안내 없이 삭제 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지하철 탑승기
작성일 : 2004.07.21 00:00 조회 : 767
뒤똥거리는 사람 하나가 눈 감고 귀 닫고 입도 닫은 군상 사이로 기어들어 간다 저도 하나 군상이 되어 넓고 너른 서울 지경에 오막살이 집 한 채 갖지 못한 채 여문 햇살 한 줄금 비추이기를 소망하는 애비 에미들, 아무 소리없이 시대를 앓는 사람들이 타는 지하철 안은 아무리 좁아도 넓고 너른 막막한 바다. 저마다의 사랑은 볼 수 없어도 보라 들을 수 없어도 들으라 말할 수 없어도 말하라 바다를 건너라 어둠에 기대고 있어도 우리는 우리끼리 동질이다. 어딘가 갈숲처럼 버티며 지상의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긴 긴 터널의 바다를 지나 일상에게 옮겨갈 수 있으므로 우리는 안심한다 손대지 않아도 저절로 열리는 출구처럼 우리에게 출구는 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822개(145/170페이지)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조회 날짜
514 홈지기님께! 747 2004.07.26 00:00
513 이슬같은 만남 사진 730 2004.07.26 00:00
512 우리는 항상 착각하고 있다. 808 2004.07.24 00:00
511 사랑하는 사람 VS 사랑받는 사람 722 2004.07.24 00:00
510 즐거운 주말~ 가족과 물놀이 가고 싶은 날! 829 2004.07.24 00:00
509 안영실박사 알코올 전문교육(의미치료) 특강을 실시합니다. 810 2004.07.23 00:00
508 안부 사진 715 2004.07.23 00:00
507 대합실에서 사진 1012 2004.07.22 00:00
>> 지하철 탑승기 사진 768 2004.07.21 00:00
505 7월 19일 '사이버 병문안'에 편지를 남기신 가족분께! 783 2004.07.20 00:00
504 '사이버 병문안'에 편지를 남기실때~ 966 2004.07.20 00:00
503 무더운 아침을 시원하게 해준 "사랑의 부채" 850 2004.07.20 00:00
502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739 2004.07.19 00:00
501 "전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864 2004.07.19 00:00
500 침묵속으로의 잠수 (5) 사진 789 2004.07.17 00:00
499 의족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 831 2004.07.16 00:00
498 숯불구이가 더 맛있는 이유 796 2004.07.16 00:00
497 매일 당신에게 팔만육천사백원이 주어진다면 780 2004.07.16 00:00
496 아무래도 너 안되겠다 -.-; *^^* 808 2004.07.16 00:00
495 약물의존 전문가 자격증 취득을 위한 수강생 모집 765 2004.07.16 00:0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