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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칠석' 아침비는 견우,직녀의 상봉 눈물이랍니다.
七夕은 견우(牽牛)와 직녀(織女)의 애틋한 사랑 전설(傳說)을 간직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아낙네들의 길쌈 솜씨나 청년들의 학문 연마(硏磨)를 위해 밤하늘에 별을 그리며 소원을 빌곤 합니다. 애절한 사랑 전설(傳說)만큼이나 잠 못 이루는 한여름 밤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기도 한 칠석(七夕)은 천상(天上)과 지상(地上)을 연결하는 풍속(風俗)으로 발전합니다. 양력(陽曆) 1999년의 칠석(七夕)은 8월 17일입니다. [ 牽(견) 끌다. 織(직) 짜다 ]
<전설과 유래>
은하수(銀河水)의 양 끝 둑에 살고 있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이 1년에 한 번 만나는 날이 칠석(七夕)입니다. 너무나 사랑을 속삭이던 두 별은 옥황상제(玉皇上帝)의 노여움으로 1년에 한 번 칠석(七夕) 전날 밤에 은하수(銀河水)를 건너 만나게 됩니다. 이 때 까치[작(鵲)]와 까마귀[오(烏)]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아주는데, 이 다리를 오작교(烏鵲橋)라 합니다. 그래서 칠석날 아침에 비가 내리면 견우직녀(牽牛織女) 상봉(相逢)의 눈물이요, 저녁에 비가 내리면 이별(離別)의 눈물이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설(傳說)과는 달리 실제 천체(天體)의 운행(運行)에서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의 각(角)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고 단순하게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이 이맘때 즈음에 초저녁 하늘 가운데 뜨기 때문에 시야(視野)에 가득 들어오고 7월 7일이 양수(陽數)가 겹치는 왕성한 날이기에 애절한 견우직녀 전설과 함께 어울려 늦여름의 행사로 정착된 것입니다.
< 의(衣).서(書) 말리기 >
여름철 장마가 지난 뒤에 습기(濕氣)가 찬 의류(衣類)나 서적류(書籍類)가 좀이 먹거나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칠석날을 기해 강한 여름철 햇빛에 말려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칠석 절식 >
더위가 약간 줄어든 이 시절에는 오이와 참외가 많이 나고, 호박이 잘 열려 호박부침을 즐겨 만들어 먹고 칠성당(七星堂) 재(齋)에 올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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