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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작성일 : 2004.07.05 00:00 조회 : 984
'인어공주'는 전도연, 고두심, 박해일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가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
영화관을 들어설때는 큰 기대를 갖지 않았다.
여름엔 스케일도 크고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는 영화에 한번 더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면서 이내 영화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착하기만 한 아버지가 선 보증이 잘못되는 바람에 가정 형편이 어렵게 되자, 전도연은 어쩔 수 없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직을 하게 된다. 어머니 고두심은 목욕탕에서 때밀이로 일하면서 희망 없는 하루하루를 억척스럽게 살아간다. 모든 삶의 무게를 아빠의 탓으로 돌리며 비난하고 욕하는 엄마를 전도연은 이해할 수 없다. 억척스런 엄마와 착하기만 해 이용만 당하고 무기력한 아빠를 보며 전도연은 남자친구에게 자신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매몰차게 이야기 한다. 직장에서 보내주는 호주 연수를 기다리며 꿈에 부풀어 있던 전도연은 아빠가 병을 얻어 엄마와 처음 만났던 바닷가 마을로 가버리자 갈등하다 결국은 아빠를 찾아 떠나게 된다.
여기서부터 펼쳐지는 판타지의 세계.
전도연은 어느새 엄마와 아빠의 젊은 시절로 와 있다.
(전도연은 딸과 엄마의 젊은 시절의 모습 1인 2역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젊은 시절의 엄마와 함께 생활하는 동안 전도연은 점차 엄마를 이해해가고 받아들이게 된다. 섬마을 사투리와 아빠와의 사랑을 키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갖자기 에피소드들은 절로 미소를 잦아내게 한다.
이 영화는 우리 시대의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엄마는 딸의 미래이기도 하고, 과거이기도 하다.
아무데나 침을 뱉고 상스러운 말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엄마에게도 젊은 시절 아빠와의 로맨스와 꿈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서 점차 엄마를 받아들이고, 삶을 긍정하게 되는 전도연을 보며 우리 가족을 돌아보게 된다.
전도연이 엄마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은 환상일 수도 꿈일 수도 있다.
다만 이것은 엄마와 딸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섬마을과 바닷가의 아름다운 정경과 잃어버린 엄마, 아빠의 젊은 시절의 따뜻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가족과 함께 보면 더욱 좋을 꼭 한번 볼만한 영화이다.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이며, 전도연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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