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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사회 정신병원 연수기
작성일 : 2004.06.24 00:00 조회 : 801
일상의 병원 업무로부터 잠시 벗어나 5박 6일간의 중국 연변 사회정신병원연수 및 북경관광을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에게는 특별한 권한이 주어졌지요. 다름아닌 노인 재활병원의 개원식에 참석할 수 있는 특권. 중국의 수도인 북경으로부터 한참이나 떨어져(비행기로 두시간이 걸립니다) 변두리에 위치한 연변사회정신병원의 역사가 48년이나 되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또한 아직 본격적인 노령화사회에 접어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노년의 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며 노인 병원을 개원하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준비하는 자세를 엿볼수가 있었습니다.

분원의 원장님의 말씀을 통해서 한민족으로써의 자부심이 대단하시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 병원 관계자들과의 모임에서 한 중국인이 "조선족은 정신질환이 왜 이리도 많으냐"는 질문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그분의 말씀이 "우리 조선족은 생각없이 사는 사람이 아니라 머리가 좋고 생각을 많이 하고 사는 민족이라서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말씀에서 그 분의 자신감을, 한 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대륙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면서도 민족적 자긍심과 자부심을 간직하고서 당당하게 소리높여 살아가는 기개있는 모습을 말입니다. 그러한 자신감과 당당함이 미래를 준비하는 동력이 되어 노령화 사회를 향한 준비를 하게 하는 것은 아니었을런지요......

부디 연변 사회 정신병원과 노인 재활 병원이 우리 조선족 동포들의 힘겨운 마음을 어루만지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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