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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한 것이 지루함을 던다” 의료계 인테리어 변화
작성일 : 2004.06.14 00:00 조회 : 827
자연을 테마로 하는 인테리어 각광…콘크리 트 등 다양한 소재 눈길 끌어

병원도 다른 영역의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디자인이 선 보이고 있다. 디자인 전문가들은 최근 클래식, 미니멀리즘 한 스타일에서 내추럴한 스타일로 유행이 바뀌고 있다고 전한다. 내추럴한 스타일은 지루함을 덜하고 환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또 아크릴, 금속 등 저렴한 가격이지만 차 별화된 느낌을 전달해 주는 소재들도 많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던, 미니멀리즘에서 내추럴리즘으로 최지현 팀장(인토아이디)은 “생 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인위적인 것보다 순수하고 자연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어나 최근 내추럴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추세” 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가공하지 않고 자연에서 직접 도입한 돌·나무 등의 소재나, 꽃·나비 등의 자연물을 테마로 하는 인테리어가 늘고 있다고 했다.

“콘크리트, 강판, 벽돌 등 외부의 소재가 내부로 들어오는 디자인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는 처음엔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 해 거부감이 강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오래 쓸수록 자기만의 색깔을 내 오히려 지루함을 덜 주는 효과가 있죠.”
최 팀장은 이는 의료장비들을 진료실 밖으로 내보이는 등 하이테크, 첨단화한 이미지를 강조하던 기존의 성향에서 많이 벗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색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 과거에 병원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병원의 인테리어는 편안함, 안정감을 주는 아이보리, 베이지톤을 많이 썼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러한 추세에도 변화가 있다고 한다. 단조로웠던 병원 디자인에도 차별성이 강조되면서 조금씩 원색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김도환 대표((주)AVAN)는 “외국의 경우 원색이 많이 사용되는데 우리나라에선 상대적으로 이러한 경향이 없는 편이었지만, 최근엔 강렬한 색체가 호응을 얻으면서 디자인에 많이 도입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원색도 인테리어와 조화가 이뤄져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병원 냄새가 안나는 카페나 호텔 분위기 등을 비보험과 병원에서 많이 선호하고 있고, 벽지도 도장 처리 외에 도배지, 페브릭 소재 등도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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