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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짓밟힌 별 밤
작성일 : 2022.05.04 00:56 조회 : 1378


외로움에 짓밟힌 별 밤

 

별 밤... 외로움이

등을 민다

나는 한걸음 나가

창을 열고 하늘을 본다

 

까만 밤하늘 별 하나가

떠있다

내 외로움이 까치 발을 하고

홀로 뜬 별에게 다가 간다

 

까만 밤하늘에 홀로 빛나는 외로움

저 빛은 얼마나 외로울까

흘러 내리는 빛이

보릿대에 매달린 이슬 같은

눈물처럼

자꾸만 가슴 깊이 젖어온다

 

... 깊이 가슴 밑바닥에

쌓인 외로움이

담배의 파란 연기처럼

까만 밤 별 빛 아래 흘러 피어 오르며

깊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간다

 

밤은 더 까맣게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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