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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천원
작성일 : 2022.05.11 17:17 조회 : 1077



일 천원 
 
햇살이 아직 뜨거운
오후
이른 더위가 따갑게
머리를 찍어 누른다 
 
덥다 덥다 하면서 땅만 보고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천원권 지페 
 
이리 접고 저리 접고 꼬깃 꼬깃
접혀져 있었다
처음에는 횡재 했다는 생각에
얼른 주어든 천원 
 
그런데 갑자기 누가 잃어 버렸을까
하는 생각과 가난한 할머니가
생각 났다 
 
마음이 예리한 칼에 베인 듯
아팟다 
 
울 엄마가 보고 싶어졌다
뜨거운 햇빛을 이고
곱사등이 되어서
호미 한 자루를 들고 늦은 봄 날의
하루를 일구시던 어머니 
 
이제 어머니는 없다 아니 안계신다
아직도 옛 집 창고에는 날고 날은
호미 한 자루 만이 덜렁 혼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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