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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시에서는
설렁설렁 불던 바람이
빌딩숲에서 사생아가 되었다
짧은 치맛자락 아래
희어멀건 다리와 눈이 맞고
사정도 없이 뱉어내는 열병같은 밀어에 취하며
도시의 비릿한 살내음에
길들어 간다
한창 초록물이 오르는 산으로 가는
길을 잃고
성하의 눈부신 들녘으로 향한
길목도 놓치고
빙빙 도는 세상에서
거치없이 같이 따라돌다가
미아가 된다
그래도 바람은 바람이다
지나가는 슬픔 만나거든 촉촉히 젖어
더불어 오시게
다시 설렁설렁 옷자락 펄럭이며
푸른 꿈 주워 담으시게
눈 똑바로 뜨고 보면
바람 가는 길이 보인다
빌딩숲에서 사생아가 되었다
짧은 치맛자락 아래
희어멀건 다리와 눈이 맞고
사정도 없이 뱉어내는 열병같은 밀어에 취하며
도시의 비릿한 살내음에
길들어 간다
한창 초록물이 오르는 산으로 가는
길을 잃고
성하의 눈부신 들녘으로 향한
길목도 놓치고
빙빙 도는 세상에서
거치없이 같이 따라돌다가
미아가 된다
그래도 바람은 바람이다
지나가는 슬픔 만나거든 촉촉히 젖어
더불어 오시게
다시 설렁설렁 옷자락 펄럭이며
푸른 꿈 주워 담으시게
눈 똑바로 뜨고 보면
바람 가는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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