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상단으로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은 고객분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공간입니다.
하지만 비방성 글, 광고, 선거,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글은 별도 안내 없이 삭제 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서랍 속의 가난
작성일 : 2022.03.15 02:58 조회 : 827



서랍 속의 가난

 

낡고 반쯤 주저앉은

내 서랍속

낡은 통장 하나

내 가난이 들어 있다

 

한달을 살고나면

잔고 하나 남지 않는다

다시 또 통장에 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가난 한 시간들을 메운다

 

이 가난한 시간들이 쌓여

내 삶이 되고 인생이 된다

계절은 어느새 찬 겨울을 견뎌내고

봄이 찾아 왔다

 

작은 창가에 따뜻한 봄 햇살이

이리저리 흩어져 작은 방 가득 찬다

막대 커피를 찻잔에 넣고

내 심장보다 뜨거운 물을 붙는다

 

갈색의 어두운 커피가

작은 잔에서 하얀 김을 피워 올리다

허공에 흩어진다

나른한 몸을 좁은 방에 누이고

샹그릴렐라 꿈꾸며

봄 햇살 아래 잠이 든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822개(16/170페이지)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조회 날짜
2544 벚꽃이 지는 날은 눈물이 난다 1105 2022.04.11 20:13
2543 이별할때 하지 말아야할 말 999 2022.04.11 02:19
2542 웃음 가득 낮 병원 만우절 914 2022.04.01 20:10
2541 밤하늘 960 2022.04.01 19:00
2540 봄이 왔어요 사진 첨부파일 963 2022.03.31 17:35
2539 시간 712 2022.03.28 20:48
2538 매화 꽃이 지는 봄 날에는 888 2022.03.27 18:35
2537 모바일 삶과 죽음의 경계 비밀글 5 2022.03.26 13:53
답글 RE:삶과 죽음의 경계 883 2022.03.28 09:37
2536 기억 825 2022.03.20 18:07
2535 추억 854 2022.03.19 11:09
2534 비가 떨어지는 오후 1139 2022.03.18 00:03
2533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다. 사진 첨부파일 740 2022.03.16 17:38
2532 중독센터 직원분께.. 863 2022.03.15 10:18
답글 RE:중독센터 직원분께.. 972 2022.03.17 10:35
>> 서랍 속의 가난 828 2022.03.15 02:58
2530 별 빛 엽서 827 2022.03.11 20:39
2529 봄 햇살 698 2022.03.10 17:51
2528 햇살 따뜻한 오후 778 2022.03.09 01:53
2527 3월 가족교육 안내 사진 첨부파일 739 2022.03.08 09: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