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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꽃이 지는 봄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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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꽃이 지는 봄 날에는
매화 꽃이 지는
봄 날에는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
눈물이 난다
그녀는 과수원집 딸이다
철없던 시절 흠모하는 마음이
순백의 매화 꽃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그녀가 시집 가던 날
나는 마음 앓이로
힘든 시간들을 마주하고
약에 의지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장기간에 걸쳐 힘든
입원 생활을 하고
이제 내 마음에서
그녀를 새처럼 파란 창공에
날려 보냈다
그러나 봄은 매화 꽃을
어김없이 피워 올린다
매화 꽃이 지는 봄날은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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