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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국화 그리고 내 임
여름 국화 그리고 내 임
홍순삼 미크로코스모스
잠자리 날개 은빛으로 반짝이는
오후의 햇살이 눈부시고
푸른창공은 깊이를 알 수 없는 푸르름으로
온통 도시의 하늘을 가리고
매미의 울음소리는
님 찾는 젊은이들의 노랫소리처럼 요란하고 즐겁다
꽃잎 끝에 매달린 나비의 하얀 날갯짓에
여름이 잘 익은 수박처럼 뜨겁다
골목길 고양이 그늘을 찾아 어슬렁어슬렁 느릿한 거름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고
백발의 늙은 할아범 숨이 가쁜 여름날
어느새 해는 서쪽 산에 금빛 그림을 그려 내고
울 어머니 무덤가에 핀 때 이른 노란 국화꽃은
짝사랑하는 총각의 마음처럼
보고파도 볼 수 없는 애달픈 사랑 노래로
매미 소리처럼 구슬프게 산 고랑에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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