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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선 사람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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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선 사람들을 위하여
미크로코스모스
자본주의 이것은 지옥의 첫째 조건이다
어린 날 우리는 모래흙을 모으고 나무 막대기를
흙 가운데 꽂아 세운다, 그리고 서로 흙을 가져간다,
흙을 많이 가져간 사람이 이기는 게임
그렇게 우리는 자본주의 배웠다,
흙을 가져가다가 가장 적게 가져간 사람이
마직, 막 흙을 가져가다가 막대기가 넘어지면
게임이 끝난다,
세상의 종말은 이 같은 이치로 망하지 않을까,
이런 지옥도가 그려지는 세상에서 미치지 않았다면
아마 백치와 같은 지능을 가진 바보일 것이다,
우리는 미치지 않고 살아갈 수가 없는 세상에서
말 그대로 dstopia (생존의 가장 악조건)
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가련한 존재들이다
경전에도 이르기를 사람은 스스로 똑똑하다,
생각하지만 사람처럼 어리석은 존재가 없다,
라고 한다,
제 꼬리를 먹고 사는 우로보로스(Urodorus)
뱀처럼 순환 개념의 세상에서 새것이 없다,
지금껏 우리는 자신의, 꼬리를 뜯어 먹는 고통을 몰랐다,
이제 그 고통을 깨 닳아 가는 중이다
먹고 싸고 싼 것을 스스로 다시 먹는 세상
불교에서는 윤 회라고 한다,
역시 순환 개념이다,
사람아, 사람아,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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